신혼여행은 단 한 번뿐인 특별한 여행입니다. 그래서 더 고민이 많았고, 예산과 기대 사이에서 수없이 저울질했습니다. 그런 우리 부부가 수많은 몰디브 리조트 중 **디갈리 리조트(Dhigali Maldives)**를 최종 선택한 건, 단순히 가격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다녀온 지금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한 번뿐인 신혼여행, 디갈리는 진심으로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디갈리 리조트, 진짜 ‘가성비 최강’
몰디브 리조트는 대부분 비싸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실제로 올인클루시브 옵션까지 포함하면 기본 1박에 수십만 원은 기본이니까요. 하지만 디갈리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리조트였습니다. 우리는 비치 방갈로 3박 + 워터빌라 3박, 총 6박을 올인클루시브 조건으로 이용했는데, 약 500만 원 선에서 해결했습니다. 객실, 식사, 액티비티, 스노클링까지 포함된 이 가격은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룸 컨디션: 넓고 청결하며 신혼여행에 최적화
디갈리의 객실은 고급스럽지만 과하지 않은, 자연 친화적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치 방갈로는 프라이빗한 해변 접근이 가능하고, 워터빌라는 탁 트인 바다를 품은 채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침대는 넓고 쾌적했고, 욕실도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구조라 매일 샤워 자체가 힐링이었죠. 매일 들어와 꼼꼼히 청소해주는 하우스키핑 서비스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 다양한 레스토랑과 고급스러운 메뉴 구성
올인클루시브의 핵심은 바로 ‘식사’인데, 디갈리는 이 부분도 절대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총 4~5개의 식당이 돌아가며 오픈되었고, 뷔페 형식의 레스토랑부터 고급 일품 요리, 아시아풍 퓨전, 지중해식 요리까지 다양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 근사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신혼여행의 낭만을 더해주었습니다.
수중 환경: 라군과 리프, 둘 다 갖춘 완벽한 조건
스노클링을 좋아한다면 디갈리의 하우스 리프는 꼭 경험해볼 만합니다. 리조트 앞에서 바로 입수할 수 있으며, 물고기, 산호, 바닷거북 등 다채로운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라군(얕은 바다)은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리프(산호 지역)는 수중환경이 뛰어나 하루에 몇 번씩 바다에 들어가게 될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따로 투어를 신청하지 않아도 리조트 주변만으로 충분했습니다.
한국인이 적다? 여행의 질을 높이는 숨은 포인트
몰디브의 인기 리조트 중 일부는 한국인 방문 비중이 높은 곳이 많습니다. 물론 익숙한 언어와 문화가 편할 수도 있지만, 신혼여행에서는 조금 더 ‘이국적이고 특별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기에 디갈리의 구성은 딱이었습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서양인들이 대부분이었고, 한국인은 드물어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커플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여행사 대신 직접 예약, 신혼부부 혜택은 그대로
많은 분들이 “직접 예약하면 신혼부부 서비스 못 받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하시는데, 저희는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지만 신혼부부 혜택을 충분히 받았습니다. 예약 시 허니문임을 미리 고지하면, 샴페인, 웰컴 디저트, 로맨틱 데코 등 리조트 차원의 배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손은 조금 더 가지만, 여행사 대비 30~40%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항공편은 경유지만, 전략적 선택
몰디브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싱가포르나 두바이를 경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부산 출발 + 경비 절감을 위해 ‘동방항공’을 이용해 상하이 경유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간과 비용 모두 효율적이었고, 중국어가 가능했던 덕분에 상하이에서 하루 머무르며 간단한 여행도 즐겼습니다. 다만, 복귀 항공편에서는 기내에 냄새가 나는 이슈도 있었기에, 예산 여유가 있다면 싱가포르항공 같은 프리미엄 항공사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총경비: 천만원 내외, 후회 없는 소비
항공권, 리조트 숙박, 선물, 준비물 등 모든 비용을 합쳐 약 1,000만 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사실 더 아낄 수도 있었지만, 여행 중 예기치 않은 추가 구매와 당시 환율 급등(계엄 여파) 등을 감안하면 매우 만족스러운 예산 운용이었습니다. 여행사 패키지였다면 이 이상의 금액이 들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신혼여행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단 한 마디
만약 지금 신혼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단언컨대 ‘몰디브는 무조건 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디갈리 리조트는 단순히 추천이 아닌, ‘강력 추천’입니다. 룸, 식사, 바다, 분위기…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후회 없는 신혼여행을 꿈꾸신다면, 디갈리로 가세요. 정말 후회 없습니다.